동시다발 테러사건 당시 붕괴한 세계무역센터(WTC)는 여객기 충돌후 발산된 대규모의 중력위치에너지로 인해 완전 붕괴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 한 물리학자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스와스모어대학의 프랭크 모스커텔리 교수는 붕괴 당시 세계무역센터 건물에는 1000억 줄(에너지의 절대 단위)의 중력위치에너지가 가해졌다고 밝혔다.
모스커텔리 교수는 이같은 규모의 에너지는 0.2㏏의 TNT가 폭파되는 것과 같은 위력을 발휘한다고 밝힌뒤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10㏏의 TNT가 폭파되는 것과 같다는 점을 비교해 보면 그 위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운동 에너지가 여객기의 연료를 폭발시켰고 여객기 충돌로 인해 건물의 일부가 붕괴되는 과정에서 중력위치에너지가 발산됐다고 말했다.
모스커텔리 교수는 "붕괴 당시 발산된 에너지 가운데 중력위치에너지가 세계무역센터 완전붕괴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엄청난 규모의 중력위치에너지가 발산된 것은 세계무역센터의 높이와 큰 하중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스커텔리 교수는 "세계무역센터와 같은 건물을 다시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테러의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고층건물을 또다시 건축할 때는 중력위치에너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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