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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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본 쇠고기 수입금지 광우병 발생 우려

미국 농무부는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농무부의 이번 조치는 '스테이크용 고베 연육'을 포함한 모든 쇠고기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10일 이후 국내 항구에 도착한 수입물량에 적용된다.

미농무부는 국내 농축산업 보호 차원에서 수입금지조치를 취했으며 과거 미국에 수입된 일본산 쇠고기의 부위별 수입량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92년 일본의 구제역을 우려해 이미 대부분의 일본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레스토랑 등에서 필요로 하는 '고베 연육'을 포함한 일부특수정육제품의 수입을 허가한 상태다.

앞서 일본의 인접국들인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도 광우병을 우려해 일본산 쇠고기의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러, 토지매매 제한적 허용

러시아의 제한적 토지 매매를 허용하는 새토지법이 20일 국가두마(하원)를 통과했다.

국가두마는 이날 새 토지법안에 대한 3차 독회에서 찬성 257 대 반대 130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연방회의(상원) 승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러시아내 토지거래는 그동안 각 지방의회들이 제정한 수많은 토지법에 의해 규제돼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으며, 외국 투자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비(非) 농업용지 매매를 규율하는 새 토지법안은 그동안 푸틴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공산주의계 정당들은 이 법이 러시아 토지를 모두 외국인과 투기꾼들의 손에 넘어가게 만들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中 '님다'바이러스 큰 피해

전세계적으로 e메일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님다(W32/Nimda)' 바이러스가 중국에도 상륙, 100여개의 기업체 웹서버를 감염시켰다고 관영 중국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통신회사와 언론사 등을 포함한 대기업 웹서버들이 님다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면서 "중국 전역에 걸쳐 약 100여개의 서버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한 컴퓨터 보안업체는 1만5천개 이상의 유럽기업체 전산망이 님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무용지물이 됐다고 밝혔다.

---이-팔 무력충돌 재발

팔레스타인의 휴전선언과 이스라엘의 철군개시로 진정 조짐을 보이던 중동사태가 양측 간 상호공격으로 다시 위기를 맡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분파의 하나인 PAFRB는 19일 성명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3건의 폭탄공격을 감행해 유대인 정착민 2명을 부상케 했다"고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운동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이 단체는 "서안의 오라닛에서 유대인 정착민 지도자가 탑승한 차량을 폭파했고 헤브론의 이스라엘군 초소에 총격과 폭탄을 퍼부었다"면서 "팔레스타인 해방의 날까지 인티파다(봉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도 공격받은 사실은 확인하면서 "보복조치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EU 재무장관 회담 개막

유럽연합(EU)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미국 테러사태가 역내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이번주 말 벨기에 리에주에서 회동한다.

21일 저녁 개막되는 EU 재무회담에는 유로화권 12개국 장관들이 참가하고 비유로권 국가인 영국, 스웨덴, 덴마크가 예외적으로 초청된다.

EU의장국인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데르 재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먼저 일부 유럽 기관들의 평가와 EU 집행위원회, 유럽 각국 중앙은행들의 분석을 토대로 전반적인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테러사건 이전에는 "2001년도 경제성장률이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으며 이는 좋은 성적"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테러 발생후로는 상황이 이전 보다 호전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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