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장기 기증하는 사람들

0..영상기록 병원24시 (KBS1 밤 11시35분)=가족도 아닌 전혀 모르는 남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젊은 신부. 아내를 장기이식 1순위로 만들기위해 자신의 신장을 내놓은 남편. 그리고 어린 조카의 해맑은 미소가 보고 싶다는 고모도 자신의 장기를 기증했다. 서로 누가 주는지, 누가 받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릴레이수술작전은 빠르게 진행되는데. 하지만 단 하나 문제가 있다. 어느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6명 모두 이 일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10년째 고시공부하는 남편

0..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 (KBS2 밤 11시10분)= 좁은 고시원 골목, 신림동의 환한 불빛은 한밤중이 되어도 꺼지지 않는다. 수정과 현수는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푸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다. 한 평 남짓한 고시방, 바로 옆 다닥다닥 붙은 다른 고시방에서 조용히 하라는 면박이 들어오고…결국 이들은 여관으로 향한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던 수정은 자신의 신세가 기가 막힌다. 멀쩡히 결혼한 부부가 시부모와 남 눈치를 보며 여관에서 잠을 자야하다니…. 10년 째 고시공부한 남편에게. '고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라는 아내의 절규가 시작된다.

◈말기암 아내 둔 남편의 헌신

0..시네클럽-소망의 계절 (TBC 밤 0시55분) 스티븐 길렌할 감독, 샘 닐.앤 아처 주연 (1988년작)=오스카와 데비는 원하던 아기를 임신하지만 곧 유산하고 결절성림프종이라는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암은 이미 치료 불가능한 정도로 진전된 상태. 실의에 빠진 데비를 오스카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정성껏 보살핀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솔직한 극적 구성에 잔잔한 감동이 뒤따른다. 불치의 병에 걸린 아내를 위한 남편의 정성과 헌신, 특히 데비가 부모님의 무덤 앞에서 평생 가슴에 담은 응어리를 풀어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다시 한 번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쉬쉬하는 미 의료사고

0..특선 다큐멘터리 (EBS 밤 10시) =제1부 "의사들과 병원은 왜 침묵하는가?" 편. 앤드리어 절린이라는 필라델피아의 한 여기자는 미국의 루시엔 립 박사가 최초로펴낸 의료사고에 대한 학술자료를 입증할 증거들을 폭로,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폐쇄적인 현지 병원을 조사한 그녀는 지난 10년 동안 의료사고가 600건이 넘었음을상세히 폭로했다. 놀랍게도 그 중 66건은 사망으로 연결되었다. 그러나 관련된 의사들은 누구도 징계처분을 받지 않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피해자들의 가족이나 친지 누구도 그러한 실수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신세대 코드 '엽기녀'찾기

0..이경실 이성미의 진실게임 (TBC 오후 7시10분)=김수용, 지석진, 조혜련, 이재은, 김범수, 표진인이 진위판정단으로 출연한다. 엽기녀 두 명 중에 진짜 엽기녀를 찾는다. 불의를 보면 절대 참지 못하고 태권도와 검도를 구사하는 엽기녀 터프걸과 맨손으로 벌레를 잡고 비 오면 파라솔을 들고 다니는 깨는걸 두 명이 출연한다. 엽기녀를증명하는 살아 있는 증거. 엽기녀들에게 순정을 바친 착한 남자친구 2명이 엽기녀를 만나면서 겪어야 했던 눈물의 무용담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