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의 21일 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에서는 연금안정화 대책, 대구회관 건립계획, 부실채권 회수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또 대한교원공제회 감사에서는 유가증권 운영의 전문성 문제 등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연금관리공단=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공단이 대구에 있는 부지 3천여평의 절반을 매각, 건축비로 충당한 뒤 민간업체와 공동개발을 통해 10층규모의 복합상가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며 "대구회관 건립을 계속 추진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재오 의원과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지난해 금융자산 운용수익률을 보면 주식 직.간접 투자로 인한 운용손실이 2천36억원(매매손익 -68억원, 신탁손익 -207억원, 평가손익 -1,761억원)에 달했다"며 "주식부문의 수익률 둔화 외에도 적절한 운용체제를 마련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공단의 주식투자 손실과 관련,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주식투자의 손절매 기준을 30%이상 했을 때는 손실액이 358억원이나 손절매를 15%로 할 경우 469억원이 된다"며 예방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원공제회=한나라당 현승일 의원은 "지난해 경주교육문화회관의 적자가 8억4천여만원에 달하는 등 지방 교육문화회관의 당기순이익이 저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게다가 기존의 교육회관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천173억이나 들여 호텔을 건립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박 의원과 민주당 이 의원은 "공제회의 유가증권 투자업무는 부장 1명과 과장 등 19명이 맡고 있으나 투자전문직은 한 명도 없다"며 "투자업무를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덕규 의원은 "공제회의 채권 2조9천억원중 부실채권액이 106억원이나 된다"며 "기금의 성격으로 봐서 100억원을 상회하는 부실채권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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