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에 가려 제 기능을 못하는 가로등에 대한 개선작업이 이뤄지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시 감전 위험을 지닌 가로등도 대대적으로 정비된다.대구시는 20일 '가로등 기능개선 및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가로수로 인해 빛이 차단되는 가로등에 대해 내년도 6억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등 암(Arm)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가로수에 빛이 일부 차단되는 가로등은 공평로와 태평로 등 13개 구간 428등으로 현재 길이가 2m인 가로등 암을 2.8m로 교체한다는 것.
또 가로수에 빛이 거의 차단되는 가로등은 수성로·중동로 등 75개구간, 2천226등으로 기존 가로등의 4.5m위치에 인도등을 설치해 가로수 잎이 우거지는 여름철에만 가동한다.
대구경찰청에서 요청한 교통사고 발생 및 예상구간을 중심으로 가로수가 가로등을 완전히 가리는 경우 가지치기 작업도 병행토록 했다.시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05년까지 32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집중호우시 감전사고의 위험을 지닌 지중선로 정비 작업 등을 벌인다.
감전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저지대 분전함 89개소의 높이를 현재 60㎝에서 1m이상으로 조정하고 저지대 개별 가로등주 2천626개소에 대해서는 누전차단기를 설치키로 했다. 절연상태가 불량한 지중선로 503개소에 대해서는 절연 불량구간을 확인한 후 우선 가공선으로 가설해 감전위험을 해소할 방침이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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