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홈런왕을 예약한 삼성 이승엽이 '사랑의 홈런쏘기'를 펼친다.21일 현재 3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은 40호 홈런부터 홈런 1개당 100만원의 성금을 적립,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승엽이 사랑의 홈런쏘기를 하게 된 것은 지난 8월 매일신문에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어렵게 살고 있는 전명준군(9·월곡초교)의 이야기를 접하고 서다.
이승엽은 지난 8월9일 명준군을 대구구장에 초청, 캐치볼을 함께 하면서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한뒤 앞으로도 계속 돕겠다는 뜻을 비쳤다.
명준군은 이날 이승엽에게 올 해 호세를 제치고 홈런왕에 오를 것과 내가 보는 앞에서 홈런을 쳐 달라고 부탁, 이승엽이 '예고홈런'을 쳐 화제가 됐었다.
이승엽은 "나의 홈런이 명준이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어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많은 홈런을 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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