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착륙 때 귀가 멍해지는 이유는?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뉘는 귀는 소리를 듣고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외이와 중이는 고막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 이 고막은 얇은 막이지만 웬만한 크기의 소리에는 손상되지 않는다.중이와 목구멍을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이 고막 안팎의 공기압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여 공기의 진동에 의해 고막이 항상 정확하게 진동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때로 비행기의 이.착륙때 귀가 멍해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것은 기체가 상승할 때 기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유스타키오관 내의 공기가 급속히 빠져나가는 반면 기체가 하강할 때는 기압이 올라가면서 유스타키오관 속으로 공기가 몰려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귓속 공기가 급속히 이동할 때 그 이동 방향과 상관없이 그 소리가 파열음처럼 들리게 된다.
따라서 유스타키오관이 감기, 알레르기, 비강 감염증 때문에 꽉 막히면 기압의 급변에 대한 대응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경우 공기가 소통될 수 없다. 이에 따라 중이 내의 기압이 외기압과 평형을 이룰 수 없게 되고, 민감한 고막은 바깥쪽이나 안쪽을 향해 팽창한다. 이렇게 되면 귀속에 이물감과 통증이 느껴지면서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되는 가벼운 기압장애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 때 침을 삼킨다거나 하품을 하고 껌을 씹으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유스타키오관과 목구멍이 마주치는 부위에 있는 판막이 억지로 열려 필요한 만큼의 공기를 내보내거나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최창희 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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