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자체 '선심성'상 남발

대구시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각종 상을 남발,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선심행정을 펴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4일 현재 남구청의 경우 올해 구청장 명의로 표창장·감사패·상장을 수여한 경우는 모두 194명으로 지난해 129명보다 50%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상장을 받은 주민은 지난해 65명에서 올해 109명으로 67.6%, 표창은 51명에서 63명으로 23.5%, 감사패는 13명에서 22명으로 69.2% 각각 증가했다.

수성구도 표창장 수상자가 261명으로 지난해보다 15명 늘어났고, 달서구는 지난해보다 13명 많은 219명이 표창·상장을 받았다.

한 구청 관계자는 "민선 이후 각종 상이 늘어 가치가 떨어지고 불필요한 예산이 새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대학입시에서 수상 경력에 플러스 효과를 본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에 대한 상이 늘고 있다"며 "연말쯤에는 지난해의 두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우려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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