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54)씨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심경을 토로한 단편소설을 월간 문예지에 발표했다.이씨는 "현대문학" 10월호에 실린 소설 에서 자신의 분신인 '저 사람'(소설가 이 아무개)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어려웠던 젊은 시절의 방황과 소설가로 성공하고 최근 시비에 휩싸인 과정까지 자전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소설 내용 중에는 주인공과 언쟁을 벌인 여성 국회의원의 언행을 신랄히 풍자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주인공을 제소한 단체 등 여러 시민단체를 비난하는 이야기가 담겨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여성 국회의원과 관련, "율사에서 선의왕(選擬王)의 총신이 된 한 여류(女流)는 술을 퍼마시고 아재비뻘은 되는 저 사람에게 비가당자(非可當者=가당찮은 놈)라며 마구잡이 욕설을 퍼부었다. 개는 저마다 주인을 위해 짖는 법이라지만, 그 여류 키워도 너무 잘못 키운 개였다"고 썼다.
이씨는 소설을 쓴 동기에 대해 "이번 소설은 우리 시대에 전원적인 삶이 과연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라면서 "소설 속 일부 내용이 특정 집단과 특정인에 대한 이야기이고 주인공의 근황이 지난 여름 작가가 경험한 일과 닮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과 싸움을 한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으며 소설은 소설 자체로 이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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