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에는 대구지하철 예산이 올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대구시와 경북도의 주요 사업예산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배정됐다.정부가 25일 국무회의를 열어 확정한 200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대구시는 그동안 지하철 2호선 건설비 2천378억원과 1호선 건설 불균형지원보전분 1천4억원 등을 요구했지만 지하철 2호선건설 지원에 1386억, 1호선 연장구간 120억원, 1호선 운영비 지원에 430억원 등 총 1천936억원이 확정됐다.
지하철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다시 한번 건교위와 예결위 등에서 대구지역 의원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다소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대구시의 주요예산으로는 대구U대회 지원 154억원, 밀라노 프로젝트 170억원, 대구공항 급유시설 실시설계비 1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U대회 지원은 당정 협의과정을 거치면서 10억원에서 대폭 늘어났다.
밀라노 프로젝트 170억원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기능보강 20억원, 신제품개발지원센터 30억원, 염색기술연구소 30억원, 섬유정보지원센터 15억원, 염색가공기술개발 20억원, 패션정보실 10억원, 염색디자인실용화센터 30억원, 니트시제품공장설립 15억원 등이다.정부의 융자금 270억원도 추가 지원된다.
예산처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밀라노 프로젝트 예산이 다소 줄어든 것은 연차계획에 따라 지난해 시설투자 지원에 집중됐기 때문이지 정부가 예산을 줄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대구기계연구소 30억원도 총액사업으로 확정됐다.총액사업 예산으로 대구와 경북 테크노파크 지원에도 각각 50억원씩이 배정됐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 1천200억원(도로공사 1천200억원 별도)과 국도건설에도 적잖은 예산이 확정됐다.경북지역의 주요 사업예산으로는 포항 영일만 신항 건설 186억원, 2005년까지 계속되는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개발사업에 안동 숙박휴양단지조성(20억원), 문경새재 유교문화자원정비(21억원),신돌석 장군 유적지 성역화(17억원), 울진 망양정 공원정비(14억원) 등 총 305억원이 확정됐다. 문화재청이 벌이는 유교문화권 사업을 합치면 모두 415억원이 된다.
또 북부지역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에는 정부가 총액예산으로 1천275억원을 배정함에 따라 100억원 내외가 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포항공항과 예천공항에 196억원과 133억원이 각각 배정돼 공항확장사업이 내년중 마무리짓게 됐고 울진공항 건설에는 320억원이 배정됐다.
내년에는 경북북부지역에 감천댐과 화북댐 등 2개댐 건설이 본격화되고 송리원댐 건설에 대해서는 타당성조사가 실시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감천댐(김천)에 56억원(기본설계비 26억원, 토지보상 30억원), 화북댐(상주)에 42억원(실시설계비 9억원, 보상 3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송리원댐의 타당성조사에 29억원을 배정했다. 또 감포댐건설에도 30억원의예산이 확정됐다. 그러나 대구시가 요구한 대구선이설사업은 지자체사업이라며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고 경북도가 요구한 국립경주극장 건립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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