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규모와 상금 등 대구마라톤대회의 격을 한단계씩 끌어 올릴 생각입니다".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성공기원'대구마라톤대회를 주최한 생활체육 대구시육상연합회의 배주열(39.〈주〉미래유통 대표이사) 회장은 "대구시가 내년에도 대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코스를 풀코스(42.195㎞)로 확대하고 앞으로 전국대회, 국제대회로 승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합회 회원들과 달리기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대구에는 왜 마라톤대회가 없느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배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가 마라톤도시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대구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50번째 마라톤대회로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보름여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이번 대회에 하프코스 919명, 10㎞ 840명, 건강코스 2천900명 등 모두 4천659명이 참가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2천여명으로 예상했던 참가자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배회장은 회사 직원들을 동원, 1주일 이상 밤을 새우며 대회를 준비해야만 했다."첫 대회라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내년에는 지역 언론사와 공동으로 대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배회장은 "지난 99년 멋모르고'돈을 내는'회장으로 취임했지만 이제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는 진짜 육상인이 되어가고 있다'며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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