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에서 자라는 서울 초등학생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 반포초교(교장 진정순) 4·5·6학년생 70여명과 교사·학부모들은 봉화 내성초교(교장 이동경) 초청으로 22~24일 봉화를 방문했다. 작년 4월 두 학교가 결연을 맺은 뒤 지난 7월 내성초교생 70여명이 상경해 국회의사당과 방송국·경복궁·63빌딩 등을 견학한데 대한 답방인 셈.
방문 첫날인 22일 오후 학생들은 봉화 송이축제 공연행사와 반딧불이·나비 등의 생태관 등을 둘러봤다. 23일에는 청량산 등산과 도산서원 관람을 했다.
또 내성초교생들이 직접 재배하며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활용 중인 봉화읍 석평리 감자밭에서 호미를 이용해 감자를 직접 캐보는 체험학습을 경험했다.
24일 오전엔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송이산에서 자연상태의 송이버섯이 자라는 모습을 난생 처음 지켜보는 소중한 시간도 가져다.
반포초교 류다예(5년)양은 "처음 캐보는 감자 수확과 송이채취 체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추억"이라며 "농촌에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친구와 부모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양교 학생들은 작년 상호간 방문 교류를 하면서 느낀 점 등을 묶어 '내성 송이와 반포 빌딩의 만남 이야기'라는 제목의 체험기를 발간하기도 했다.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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