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통신 서비스 개선하라

지난 21일 새벽 2시쯤 전화 통화를 하던 중 2시 30분쯤 전화가 끊겼다. 무언가 잘못되었나 싶어 전화기를 계속 눌러보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다른 방에 있는 나머지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봐도 소용이 없었다. 휴대폰으로 한국통신에 문의했더니 "전화 받는 쪽에서 전화를 잘못 끊어 통화가 안된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가 보다 하고 불편한 마음을 누르고 잠을 청했다. 아침이 돼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다. 애프터서비스 신청을 하려고 휴대폰으로 전화했더니 새벽부터 선로 공사를 한다는 대답이었다. 급한 맘에 언제까지 공사를 하냐고 물었더니 끝나는 시각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집에서 사용중인 인터넷 전용선 관리회사에서는 선로공사가 있는 날이면 미리 연락을 주고 난후 공사를 시작한다. 또한 공사가 있었던 달에는 보상금 명목으로 얼마간의 돈을 할인해 주기까지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한국통신의 전화는 '미안하다'는 말은커녕 선로공사로 인한 요금할인혜택 같은 건 더더욱 없다.

서비스면에서나 통화면에서 다른 통신을 쓰고 싶지만 이미 가입, 돌려받지도 못하는 돈과 소비자를 무시하는 거대 기업을 생각하니 울화가 치민다.

천아람(대구시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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