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학-'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시·소설'출간

현대문학의 기획 시리즈물 '2001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시'와 '올해의 좋은 소설'이 출간됐다. 독자들의 시에 대한 건강한 향수 능력과 감식력을 높이고, 작가의 예술혼이 짙게 밴 문학성 있는 소설을 선정·소개해 올바른 문학관을 확립한다는 취지로 발간된 이번 시리즈는 68편의 시와 11편의 소설을 수록하고 있다'올해의 좋은 시'는 이승훈·정효구·남진우 등 3명의 비평가들이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 시들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 것.중견 원로시인부터 한창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진시인의 작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선정위원들의 해설도 곁들이고 있어 독자들이 좋은 시를 만나고 또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전망이다.

강연호의 '세상의 모든 뿌리는 젖어 있다', 김춘수의 '천사', 신경림의 '떠도는 자의 노래', 안도현의 '살구나무 발전소', 오세영의 '젖은 눈', 정남희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최정례의 '빵집이 다섯개 있는 동네' 등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올해의 좋은 소설' 또한 같은 기간내의 신작 중·단편을 대상으로 김윤식·김화영·이남호·성민엽·황종연 등 다섯 비평가의 심사를 거쳐 특정 이념에 관계없이 선정·수록한 것.

최일남의 '명필 한덕봉', 박완서의 '그리움을 위하여' 등 대가들의 작품에서부터 이만교의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 윤성희의 '계단' 등 주목받고 있는 신진들의 작품을 아우르고 있어 지난 1년간 우리 소설문단이 보여준 성과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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