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내분을 겪어온 한국음악협회 대구지회가 1년여만에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그동안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대립해오던 최영은, 이병배씨가 25일 화합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음협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양분으로 치닫던 음협사태가 일단락됐다.
최영은, 이병배씨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음악인 화합을 위해 그동안의 반목을 거두고, 협회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은 지회장은 "음악인 권익을 위해 협회 정상화가 중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앞으로 서로 포용하고, 원만하게 협회를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배씨도 "그동안 두 사람이 여러 차례 만나 입장을 조정하는 등 진통을 겪어오다 마침내 정상화에 합의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구음협 발전을 위해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지양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합의의 배경에는 양자의 계속적인 대립으로 인해 대구 음악인 전체 이미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김완준 전 음협지회장이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조금씩 양보, 서로 조건없이 협회를 위해 노력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
올 4월 각기 총회를 열어 지회장을 선출하는 등 양분 위기에 처했던 대구음협은 협회 재설립 등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두 사람이 합의를 이끌어내 정상화의 길을 터게 됐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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