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밤 11시쯤 울진 근남면 수산리 도치대(54)씨 집 천장을 뚫고 야생 멧돼지가 안방으로 떨어져 잠자던 도씨 부부가 혼비백산.
도씨 부부는 '쿵'하는 소리에 놀라 잠을 깨 보니 거대한 몸집의 멧돼지 한 마리가 씩씩거리면서 방문과 벽을 들이받는 등 난동을 부려 간신히 빠져나왔다는 것. 이들은 한동안 넋이 나가 경찰에 신고할 엄두도 못냈으며, 경찰은 이웃이 놀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멧돼지를 유도해 내 보내느라 새벽 3시까지 작전을 치렀다고.
도씨는 "먹이를 찾아 내려온 멧돼지가 지붕을 타고 이동하다 슬레이트 지붕을 뚫은 것 같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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