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축제.행사때 강매형 표배당이 잇따르자 일부 시.군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경북 직장협의회 연합(회장 남진복 경북도청 직협회장)이 공무원들에게 배당된 입장권 반납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직협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기 이천 도자기축제, 전북 전주 소리축제, 안동 탈춤페스티벌 입장권이 자율적으로 판매되지 않고 강요돼 폐단이 많은데 따라 반납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며 "본의 아니게 소지한 입장권은 배부처나 지역 직협으로 반납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경북도청은 도자기축제 3천매(6천400원), 소리축제 700매(6천원), 탈춤페스티벌 2천매(2천500원) 등을 실.국별로 배당했다.
도내행사인 탈춤페스티벌의 경우 안동시가 각 시.군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군의 경우 1천200매가 전직원에게 배당되는 등 각 시.군마다 비슷해 일부 직원들은 안동시에 직접 항의를 하기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직원들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때 타 시.도에 표를 강매하듯이 판매한 것이 이제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진정한 문화사업의 정착을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부담을 떠 안기는 강매형식의 배당은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표를 판매할 수가 없다"며 "잔치를 벌여놓고 관객때문에 걱정하는 것은 어느 지자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청 문화예술과장은 "소리축제의 경우 전북과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이며 도자기 축제도 경주엑스포때 경기도 1천매의 입장권을 구입한 보답차원"이라며 "실.국별로 배당은 했지만 강제성은 없으며 언제든지 반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화.이홍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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