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보내온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에 포함돼 있는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수를 지낸 김성하(74)씨는 김민하(67)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형이다.
김씨는 고려대학교 상과에 재학중이던 1950년 6월 북한으로 넘어가 평양 인민경제대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70년 2월 이 대학 교원을 시작으로 교직에 몸 담아왔다. 그는 지난 82년 10월부터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수로 일했으나 현재는 퇴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3월 이뤄진 제1차 서신교환 때 서울시 동작구에 거주하는 어머니에게 보내온 편지에서 '함경남도 단천시 항우3동'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김씨는 당시 편지에서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의 안부를 몰라 자나깨나 가슴 아프게 지내왔습니다. 뜻밖에 어머님께서 생존해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온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라며 애절한 마음을 보내왔었다.
그는 또 6·25전쟁 때 헤어진 김 수석부의장의 누나 옥희(73)씨와 형 창하(69)씨도 북에 생존해 있다고 밝혔었다. 그렇지만 김씨의 어머니 박명란씨는 지난 4월 28일 숨을 거뒀다.
김씨는 형인 재하(77)씨, 동생인 김 수석부의장과 옥애(62·여), 옥화(61·여), 옥려(59·여)씨 등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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