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고수 이선달의 주식투자-주가의 대바닥

주가의 대바닥을 확인하는데는 수많은 투자자의 고통을 담보로 한다. 전문가 집단이나 대중이 바닥을 외칠 때는 절대로 바닥이 아니다. 확신을 가지고 주식을 매수할 때도 바닥이 아니며 불안과 공포심리로 주식을 매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을 때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을 이어 간다면 이것이 바로 바닥의 징조이다.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경제환경에 의해 좌우되지만 머니게임이라는 실전적인 측면에서는 선도세력들이 경제환경과 수많은 호재 악재 그리고 장내외 변수들을 저울질하여 시장에 반영시키면서 주가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대형 악재가 시장을 급락시켰지만 선도세력들은 돌발 악재의 후유증을 적절하게 이용해 앞으로도 장을 흔들 것이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장에서 언제나 틀릴 수 있는 예측에 귀중한 재산을 함부로 걸어서는 안된다. 주가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대비의 영역이다.

지금은 바닥을 논할 때가 아니라 시장의 큰 물결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살펴서 앞으로 올 새로운 흐름에 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트로이카주의 작은 봉우리가 완성되고 지금은 조정의 과정에 들어가 있다. 중간중간 쉴 새 없는 반등으로 일반투자자들이 물려있는 상태이니 여기서 바로 상승하지 못하고 조정이 들어온다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차트의 모양이 좋지 않은 블루칩 군들은 낙폭에 따른 강한 반등이 가능하지만 장외 변수로 인해 역시 시기가 늦춰지고 있고 중소형 개별종목에 속하는 금광.그린벨트주 등 내수 관련주들은 바닥권이거나 한차례 상승 후 단기고점에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역시 본격적인 대세 상승의 징조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큰 시세를 겨냥한 중기투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니 지금은 전쟁을 알리는 첫포성이 들려온 후 시장의 반응을 보아 가며 전략을 세워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www.cybergosu.c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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