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적자금 쓴 은행 8곳 임직원 저리대출 급증

공적자금 투입 은행들의 임직원 대상 저리대출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8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적자금이 투입된 8개 은행은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임직원들에게 모두 3천988억9천200만원을 빌려줘 지난해 1년간 임직원 대출규모(4천532억3천500만원)의 88.0% 수준에 달했다.이들 은행의 임직원 대출규모는 98년 5천996억5천300만원에서 99년 5천435억4천900만원, 지난해 4천532억3천500만원으로 계속 줄었으나 올들어서는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또 이들 은행이 임직원에게 적용한 대출금리는 최저 4.66%에서 최고 7.36%로 최근 시중은행의 개인신용 대출금리(9∼10%)는 물론 개인담보 대출금리(5∼6%)에 비해서도 일부 낮은 수준이다.조흥은행은 이 기간 임직원들에게 976억원을 평균 4.66%의 금리로 대출했고 한빛은행도 1천622억8천200만원을 평균 4.95%에 대출했다.또 광주은행은 256억1천400만원을 5.77%에, 제주은행은 64억9천300만원을 6.03%에, 수협은 208억6천만원을 6.29%에, 경남은행은 228억8천600만원을 6.72%에, 평화은행은 161억2천300만원을 6.87%에 대출했다.서울은행은 비교적 높은 7.36%에 470억3천400만원을 임직원에게 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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