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읍내 상수도관이 부실 시공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때문에 전수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오거리~동부5동 사이 1km, 인삼조합 앞 등의 경우 관로를 지하 120cm 깊이로 묻도록 돼 있으나 75mm짜리 PE관을 겨우 50cm 깊이로 얕게 묻어 통행하는 차량 무게에 눌려 배수관 곳곳이 터지고 있다. 특히 풍기지역은 지하에 자갈이 많은 토질인데도 불구하고 배수관 보호를 위한 모래 깔기조차 소홀히 해 상수관이 더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인해 풍기에서는 작년 11월1일에서 올 3월 말까지 다섯달 사이에 모두 19개 구간에서 파열 사고가 발생해 수리비만 960여만원 들었다. 동부4동 이모(54)씨는 "상수관을 묻을 당시부터 규정보다 얕게 해 겨울철이면 수도관 파열로 물이 공급되지 않거나 수압이 낮아 불편을 겪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 상수도사업소 김영기 시설담당도 "풍기지역은 상수도관 부실시공 등 때문에 누수율이 20%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풍기중학교 앞 등에 매설된 수도관에 대해서는 규모·매설연도 등을 내용으로 한 관망도(管網圖)조차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만4천300여명(급수율 83.3%)에게 하루 3천996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풍기지역에는 75mm 이하 급수관 56.4km 등 총 85.5km의 관로가 묻혀 있다.
영주.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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