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신평농협 주민세 대납

의성 신평농협(조합장 황병윤.사진)이 최근 4년동안 조합원들의 주민세 1천141만4천원을 대납, 화제가 되고 있다신평농협은 지난 98년부터 주민세를 대납하기 시작, 지난달에도 안사.신평면 1천76세대의 2001년도 주민세 355만원을 대납했다.

황 조합장은 "최근 수입농산물의 범람으로 농촌이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며 "농협이 주민세를 대납하는 것은 수익금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농협은 특히 주민세 대납 외에 99년 3천300만원, 2000년에는 2천300만원 상당의 비료를 조합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했고, 올해는 지난 봄가뭄때 양수기 54대를 가뭄지역에 지원했다.

이밖에 인터넷 홈페이지(http://dotdry.co.kr)를 개설, 인터네을 통한 지역특산품인 도토리묵가루와 홍화, 고추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신평면 박시혁(61) 이장협의회장은 "최근 경영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농협이 농민들의 주민세까지 대납하는 것은 주민화합을 이루어 내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평농협의 이같은 노력은 지역사회 발전에 디딤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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