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 토목공학과 이기부(58)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5관왕이다.GPS측량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한국 기술사, 미국 CMP 기술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최근엔 호주 APEC 기술사까지 따냈다. 한 가지도 따기 어렵다는 기술사 자격증을 3개나 획득한 것. 또 이달부터는 대구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지난 98년엔 전국 교수평가에서 국가관·교직관·사명감·성실성·사회활동·학생지도·학회활동 등 7개 항목에서 최고점수를 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사학위에다 기술사 자격증 3개, 대통령표창까지 합치면 말 그대로 5관왕인 셈.
"기술사가 특히 어려웠습니다. 박사학위 따기보다 어렵다는 게 바로 기술사 아닙니까. 새롭게 접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이 교수는 13년전 사후에 전신을 의학실험용으로 기증했다. 가치관을 갖고 열심히 사는 것은 중요하지만 결국 인생은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라 믿고 있다. 때문에 이 교수는 자신의 아호를 '한줌'이라 지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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