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부진한데도 추석 대목 화폐순발행액은 증가했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추석전 10영업일(19~29일) 동안 대구.경북지역의 화폐순발행액(화폐발행액-화폐환수액)은 5천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월30~9월9일)의 4천931억원에 비해 15.3%(753억원)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8천억원(21.3%) 증가한 4조6천억원의 화폐가 공급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27.9% 늘어난 1조8천675억원, 대구.부산.광주.대전 등 광역시는 26.4% 늘어난 1조2천186억원, 공단지역(포항.구미.울산.창원)은 16.1% 증가한 5천75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발행된 화폐 종류별로는 1만원권이 전체의 93.1%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0.3% 포인트 증가했다. 5천원권은 전체의 3.7%, 1천원권은 2.9%, 주화는 0.3%를 차지했다. 5천원권은 전년과 증감률이 같았으나 1천원권과 주화는 각각 0.2% 포인트, 0.1% 포인트 줄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추석전 화폐발행액이 증가한 것은 기업 및 공공기관의 급여지급일 등 자금성수기인 월말과 추석연휴가 겹친데다 실질적인 휴가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현금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8일 현재 우리나라 화폐발행 잔액은 23조9천600억원으로 지난해말(21조4천200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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