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통의원'이름으로 개원하는 동네의원이 부쩍 늘었다. 내과 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은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 곳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만 '제통의원'이 어떤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슨 치료를 하는 곳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제통의원 또는 통증클리닉은 우리 몸의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는 여러 형태의 통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난치성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신경차단 요법 등을 이용해 치료를 하기도 한다.
통증은 신체의 잘못된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려는 생체방어기전으로 일종의 경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척 심한 통증이나 만성화된 통증은 오히려 체력을 떨어 뜨리고 수명까지 단축시킨다. 이런 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6개월 정도 방치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 우울, 고민, 신경증, 다발성 통증 등으로 환자들은 진통제를 남용하게 되므로 통증의 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치료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 통증이 상대적으로 가벼울 때는 통증유발점 주사법이 효과적이며 심할 때는 신경차단법이, 극도로 심할 때는 신경파괴법이 사용된다. 통증유발점 주사나 신경차단은 통증을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뇌의 시상하부에서 면역, 내분비 기능, 자율신경 조절기능을 강화해 신체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준다.
신경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주사 대신 통증 없는 치료용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 유발점이나 통증 전달신경을 치료하는 레이저 치료법이 있다. 전기자극으로 근육을 수축·이완시켜 통증이 사라지거나 완화시키는 저주파 전기자극치료도 보조적 치료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제통의원에서 치료하는 주요 질환은 요통, 좌골신경통,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한 무릎통증, 두통, 디스크, 어깨통증, 목덜미 통증, 요추부염좌, 신경통, 늑간신경통, 안면경련, 분만통증, 수술후 통증 등이다. 어깨가 굳어서 머리도 제대로 못 감는 오십견 환자도, 갑자기 허리를 삐어 꼼짝도 못하는 환자도 신경차단술을 받으면 통증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컴퓨터 사용으로 뒷머리와 옆머리 통증을 호소하는 근긴장성 두통환자도 신경치료를 몇차례 받으면 80%이상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성철 제통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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