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람들은 굵지 않고 가느다란 슬림형 담배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구사람들의 슬림형 담배 선호경향은 '장미'가 첫 출시된 지난 82년부터 두드러진 것으로 담배인삼공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가 집계한 올 1~8월의 담배 판매실적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판매된 슬림형 담배는 전체의 절반선인 49.23%로 전국 평균치(27.82%)보다 크게 높았다. 슬림형 중 '장미'는 전체 담배소비량의 2.05%를 차지, 전국 평균치인 1.25%를 크게 웃돌았고, '리치'도 4.27%로 전국 평균치(2.54%)보다 높았다.
또 지역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손꼽히는 '심플'은 4천818만509갑(19.64%)이나 팔려나가 전국 점유율(7.11%)을 훨씬 초과했고, 지난 5월까지 품귀현상을 빚었던 '에쎄'도 4천629만4천422갑(18.87%)이 팔려 전국 평균치(12.50%)를 크게 넘어섰다.
하지만 일반형 담배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디스'의 경우는 전체 담배판매량의 23.36%를 차지하는데 그쳐 전국 평균치(35.77%)에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구지역에서 슬림형 담배가 유난히도 많이 팔리는 것에 대해 담배인삼공사측은 예로부터 담뱃대로 담배를 피우던 지역민들의 기질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