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 확산

'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이 경남에 이어 경북지역 국유림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 남부산림관리청에 따르면 재선충 피해는 작년까진 경남지역에서만 주로 발생해 왔으나, 올들어서는 구미지역 소나무 26ha가 이로 인해 말라 죽었고, 앞으로는 안동.봉화.영양.청송.울진 등 북부지역 송이 생산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남부관리청은 28일 경북 북부지역 국유림에 대한 감염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자체는 구제할 방법이 없는 만큼 매개 곤충인 솔수염 하늘소를 항공 방제할 계획이다.

◇소나무 재선충=크기가 1mm 정도에 불과한 작은 선충으로 깊숙한 목질부를 갉아 먹으며 살아 퇴치가 어렵다. 감염되면 일년 이내에 나무가 말라 죽어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린다. 1970~80년대에 일본.중국에 만연돼 수백만ha의 소나무가 죽었고, 국내에선 1988년에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뒤 경남지역 국유림 2천여ha를 피폐케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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