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와 그의 팬들이 11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 축구경기장에서 위성과 인터넷을 이용, 한일 양국을 잇는 대형 공연행사를 마련한다.서태지의 공식 인터넷사이트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 개설과 맥시싱글 앨범의 일본 발매를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서태지의 팬 1만여명이 참가해 5시간 동안 계속된다. 연예인이 자신의 팬 행사를 위성으로 단독중계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기괴한 태지 사람들(Eerie…. Taiji People)'이라는 타이틀의 이 행사에는 30여개 서태지 마니아 단체가 참가할 예정. 현재 일본에서 활동중인 서태지가 일본내 스튜디오에서 잠실에 모인 국내 팬들을 상대로 위성으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인터넷과 연계한 팬과의 대화가 이뤄지며 기존 공연과 달리 관객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서태지닷컴은 기존 매스컴에 불신감을 표출해온 서태지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공식 사이트로, 행사가 열리는 11일 자정에 서비스를 개시한다. 유료 사이트로 개설한 뒤 2, 3개월 후에 무료 사이트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며, 서태지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실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서태지의 맥시 싱글 앨범은 국내에서 발표한 '대경성'을 'Feel the Soul'로 다시 제작해 일본에서 발매된다. 서태지는 이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일본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 앨범에는 '울트라맨이야' '오렌지' 등 3곡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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