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벽 3시쯤 안동 서후면 성곡리 능골마을 정모(40)씨의 돼지농장 톱밥 분뇨처리시설 폐수 둑이 무너지면서 돼지 분뇨가 대량 유출돼 인근 3천여평의 논과 성곡천 바닥을 오염시키고 2km 떨어진 낙동강 본류까지 유입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으나 주인 정씨가 성묘를 떠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안동시청 관계 직원들도 비상연락이 두절돼 폐수는 2일 오후까지 하천으로 계속 유입됐다.
성곡리 김상일(63) 이장은 "1일 새벽부터 문제가 심각했으나 면사무소 당직 직원이 상황 파악만 할 뿐 아무 대책없이 방치했다"고 말했다. 면사무소는 2일 오후 1시부터야 관정 물을 퍼올려 폐수를 희석시키는 방법으로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폐수 양이 너무 많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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