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열병합발전소 파업 공단 '올스톱' 비상

노조 파업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열병합 발전소 발전기 가동이 중단돼 발전소에서 증기와 전력을 공급받는 구미공단 업체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노조는 추석 연휴인 지난달 30일 발전기 가동을 중단한 뒤 2일 재가동키로 했으나 3일 오전 현재 강원도 춘천 모 유스호스텔에서 안산 발전소 노조와 연대해 농성을 벌이고있다. 노사는 2일 오후 3시 이곳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산업단지공단측은 퇴직자와 SK건설 등 관련 종사자 등 26명의 대체인력을 구성, 2일 오후 6시 발전기 점화에 나섰지만 3일 오전10시 현재까지 정상가동을 못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 발전기는 36시간전에 예열과정을 거쳐야 해 4일까지 LG전자.한국합섬.코오롱 등 58개사의 증기와 전력공급이 끊겨 하루 약 196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산업단지 공단측은 30일 파업에 나선 노조간부 등 노조원 18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관리법 위반 등으로 구미경찰서에 고소하는 한편 3일 오후 1시30분에 춘천 세종호텔에서 노조와 재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발전소 민영화와 관련 고용안정협약 체결, 60개월치의 위로금지급, 명예퇴직금 100%인상, 기본급 12%인상, 성과급 300%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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