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강산관광 남북회담 3일 개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3일 오후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시작됐다.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숙소인 해상호텔 '해금강'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회담장인 금강산여관으로 자리를 옮겨 북측 대표단과 상견례를 겸해 잠시 환담을 주고받은 데 이어 회담장을 사전답사했다.

또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연락관 접촉을 갖고 회의 일정 등을 협의한데 이어 금강산 온정리에 위치한 식당 금강원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이틀째인 4일 남북 양측 대표단은 금강산여관에서 오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수석대표 단독접촉 등을 잇따라 갖고 본격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 남측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육로관광과 이를 위한 도로연결, 관광특구 지정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아산은 이번 회담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김고중 부사장, 윤만준 전무 등 임직원을 금강산 현지에 파견했다.

한편 김형기 통일부 차관은 3일 남측대표단 환송식에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은 그동안 약속사항 이행을 위한 정부 당국간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육로개설 문제를 매듭짓고 시범관광이라도 실시돼 금강산 관광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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