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와 몇몇 전략거점으로 알려진 지역을 떠나 중국 국경과 인접한 파미르 고산지대로 은신한 것 같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뉴스'지는 파키스탄과 러시아 정보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빈 라덴의 은신 행로를 엄호하기 위해 알카에다의 핵심조직원 200명과 아프간 무자헤딘 선발요원 2천500명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파미르 고산지대는 해발 8천m에 육박하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사철 눈이 쌓여있으며 계곡 통행로 곳곳에는 실크로드 교역 유적지 등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대는 중국의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와 연접한 지역으로 빈 라덴은 미국의 추적이 시작될 경우 이슬람권 거주지역인 신장 자치구쪽으로 피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 라덴은 이 곳으로 이동하기 전 칸다하르 북동쪽 우르주간이라는 지역에 깊이 40m 이상의 지하 벙커를 판 뒤 지난 주까지 은신해 왔다고 파키스탄 정보통들은 말했다.
파키스탄 정보통은 이곳은 특수부대를 대거 투입하더라도 접근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공습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격도 효과를 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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