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와 미드필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선수만이 살아남는다' 대구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는 월드컵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3일 대표팀의 취약점인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중복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그동안 미드필더로 기용했던 유상철을 중앙 수비수 자리에 놓고 훈련을 가진 뒤 "유상철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앞으로도 선수들을 기존 포지션이 아닌 다른 자리에 놓고 시험해 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유상철은 2일 8대8 전술훈련에 이어 3일 모의경기에서도 중앙수비수로 기용돼 가능성을 점검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입버릇처럼 2개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를 찾는다고 말하며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이 다른 선수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전형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임기응변력임을 선수들에게 주지시켜 왔다.
또 히딩크 감독은 최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앞으로 상황에 따라 포백에 기반한 4-4-2 및 4-2-3-1 시스템과 한국축구가 오랫동안 채택해온 3-5-2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그런 만큼 히딩크 감독은 향후 전형이 바뀔 때마다 수비와 미드필드를 오가며 적절히 적응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고르는데 선수 선발의 주안점을 둘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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