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탄신 500주년 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가 5일 안동시 낙동강변축제장, 국학진흥원, 도산서원 등에서 일제히 막이 오른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는 세계유교문화축제는 2001 한국방문의 해 기획이벤트로 선정돼, 외국인 1만5천명을 포함 6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 안동시는 축제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도산서원에서는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 서제'가, 오후 7시부터는 강변행사장에서 축하불꽃놀이와 개막전야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야제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출연해 감미로운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으며, 축제의 개막을 경축한다. 이보다 앞서 4일 오전 10시30분 도산서원에서는 전국의 한시 동호인 수백명이 참가, 당일 시제로 문장을 지어 문재를 가리는 '도산별시' 행사와 장원급제자를 말에 태워 축하하는 유가행렬이 펼쳐졌다. 축제 개막일인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10여개의 행사가 국내외 참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잇따라 열린다. 먼저 퇴계종택에서는 퇴계 후손들이 모여 개막고유제를 올린후 도산서원까지 만장 도보행렬을 펼친다. 이어 오전 11시 도산서원에서는 퇴계선생 숭모의식행사인 숭모작헌례가 진행되고, 오후 1시30분부터 안동시청에서 강변행사장을 잇는 길놀이행사가 마련된다. 이 기념시가행렬에는 어린이선비단과 유림참가단, 안동탈춤페스티벌 참가단, 박약회원, 시민 등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또 오후 2시20분 강변행사장에서 펼쳐질 개막행사는 먼저 식전행사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80여명이 정악, 수제천 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궁중 정재를 선보이며, 국립무용단이 2천500년 역사의 찬란한 유교문명이 인류를 빛나게 하는 것을 표현한 창작군무 '문명의 빛' 공연을 갖는다.
5일 오후 3시 개막의식행사에는 이한동 국무총리와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포함하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을 선언하고, 퇴계종택 사당에서 종손이 채화한 성화를 어린이선비단과 유림대표가 도산서원까지 1.6km를 도보로 운송하여 그곳에서 퇴계숭모작헌례를 마친후 다시 개막식장에서 점화하는 점화식도 갖는다.
한편 6개국 23개 단체가 참여하는 200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제31회 안동민속축제가 5일 화려한 개막과 함께 14일까지 강변행사장과 하회마을 등지에서 동시에 계속된다.안동에서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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