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는 4일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로부터 "동방금고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가 잘 처리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은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김형윤 전 경제단장에 대해 5일중 검찰에 출석토록 소환통보했다.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사표를 낸 뒤 검찰조사를 앞두고 신변을 정리중인 것으로 안다"며 "국정원과 가족 등을 통해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검 중수부도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에 이용한 보물선 인양 사업과 관련, 국정원이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서울지검의 조사 이후 김씨를 상대로 보물선 사업 관여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지난해 서울지검이 이씨를 수사할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임휘윤 부산고검장을 3일오후 재소환, 조사했다.
특감본부는 임 고검장을 상대로 서울지검이 작년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하루만에 풀어주고 두달뒤 불입건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했다.특감은 특히 당시 서울지검 수사라인에 있던 검찰간부 중 2명이 이씨 사건처리과정에서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 등을 파악, 징계수위와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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