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일부터 준PO격돌

4년 연속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과 피말리는 4위 싸움을 통과한 한화가 오는 7일부터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위한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89년 이후 10차례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0시즌 모두 1차전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듯이 '3전2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1차전 승리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직행의 승부처가 되기 때문에 첫 판부터 양팀의 총력전이 예상된다.양팀은 상대전적이나 객관적인 전력만으로는 최종 승자를 섣불리 점치지 못할 정도로 막상막하의 적수다.

전적면에서는 두산이 올시즌 10승9패로 한화를 약간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99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한화에 4전 전패한 징크스를 갖고 있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마운드에서는 송진우-브랜든 리스-한용덕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관록과 최용호-빅터 콜-구자운이 맞서는 두산의 패기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화는 확실한 중간계투와 마무리가 없는 반면 이혜천과 박명환, 진필중이 버틴 두산은 중간, 마무리에서 우위다.

타선에서도 쌍벽이다. 두산은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재학 등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을 겸비한 거포들이 버티고 있고 한화 역시 최근 4할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송지만-제이 데이비스-김태균이 중심타선에 나란히 포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양팀의 대결은 투수력에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의 집중력과 실책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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