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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국수'라면 대중화 시대

북한에서는 라면을 '즉석국수'라고 부른다. 즉석국수의 종류로는 남한의 봉지라면격인 '봉지즉석국수'와 컵라면격인 '그릇즉석국수'가 있다.

주민들은 봉지즉석국수를 '봉지라면', 그릇즉석국수를 '고뿌라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이미 80년대부터 외화상점에서 일본제, 중국제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북한에는 즉석국수와 비슷한 '꼬부랑국수'도 있는데 이 제품은 밀가루를 라면처럼 꼬불꼬불한 모양으로 만들었지만 라면과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꼬부랑국수에는 양념수프가 없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현대적 시설의 '대동강즉석국수공장'을 평양시 대동강변에 건설했다.

북한의 보통강상사와 홍콩의 리달무역공사가 설립한 '보통강 양해합영회사'가 운영하는 이 공장은 북한 최초의 즉석국수공장이다. 때문에 먹는 문제 해결에 전력을 쏟고 있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완공 두 달 후인 지난해 12월 7일 직접 방문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꼬부랑국수는 지난 70년대 말 일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 사업가가 평양 만경대구역에 세운 애국국수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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