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의원 10일 회동 지역균형발전법안등 논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한나라당 대구·경북 의원들의 회동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 의원들이 4일 전면 폐쇄될 기로에 처한 예천~서울간 항공 노선 살리기 대책모임을 가졌고 대구의원들도오는 10일 지역균형발전특별법(안) 제정과 대구시지부 후원회 준비상황을 점검키 위해 모임을 갖는다.

○…정창화·이상배·신영국·김광원·박시균·권오을 의원 등은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임인택 건교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항공이 8일부터 예천~서울간 운항을 폐쇄하고 아시아나 항공도 10일부터 운항휴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신 의원은 "여객 편의를 위해 472억원을 들여 예천공항 신청사 건설사업이 추진중인 점을 감안, 편수 감축은 몰라도 폐쇄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정 의원도 "예천공항 존폐문제는 경북지역자존심이 걸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적자노선을 이유로 양대 항공사측이 운항을 폐쇄할 예정이나 최소 하루 한 편씩 운항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또 "예천과 군산공항 등비수익 노선의 경우 단순한 경영난 문제를 넘어 지역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운항폐지보다는 운항편수 감축으로 항공사측과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대영 건교부 항공국장도 "노선폐지는 건교부의 인가사항"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중 어느 항공사만이라도 최소 하루 한편씩 왕복운항토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로 예정된 대구의원 모임에서는 후원회 개최시기와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의 재원조성 문제를 두고 최종 조율을 거칠 전망이다. 후원회는 당초 지난달 개최하는 방안이유력했지만 정치현안과 정기국회 일정, 10·25 재보선을 감안, 탄력적으로 시기를 결정키로 했었다.

또 지난 8월초 여·야·정 정책협의회에서 거론된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의 재원문제도 논의한다. 이달 중순쯤 제2차 협의회 개최가 유력한데다 지역균형발전법 조기제정에 여·야·정이 이미 합의하고도 재원조성 문제를 두고 정부부처간 dml견차가 크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현재 재경부는 교부세와 양여금 등의 지방재원을 통합해 특별회계를 마련하자는 입장이나 행자부는 "지방자주 재원의 특별회계편입은 안된다"며 맞선 상태다.이해봉 대구시지부장은 "재원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별도의 대안마련과 조속한 법제정을 촉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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