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프간 에볼라.말라리아 발생

환자들이 인체에 나있는 모든 구멍으로부터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지대에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 최소한 75명이 이 질병에 감염됐고 8명이 사망했다며 파키스탄의 퀘타 시내에 철조망으로 둘러싼 격리병동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크리미아-콩고 출혈열이라는 이 질병은 아프가니스탄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병세를 가지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 두가지 바이러스는 모두 동맥, 정맥 및 기타 혈구를 손상시켜 결국 주요 장기를 파괴한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 치명적인 말라리아가 돌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언론들이 4일 유엔 아프간 조정관사무실(UNOCHA)과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UNOCHA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아프간 난민들의 새로운 적이 출현했다"며 "4, 5일 말라리아를 앓다가 숨지는 환자들이 북동부 잘랄라바드와 북부 칸두스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이슬라마바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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