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길거리 음식 테이크 아웃 메뉴 고급.다양화

길거리 음식으로 취급받고 있는 '테이크 아웃(간편 먹거리)' 식품들이 고품격 매장인 백화점에서도 여전히 인기다.

대구.동아백화점에 입점, 성업중인 '테이크 아웃' 전문점은 줄잡아 20여곳. 이들 '테이크 아웃' 전문점들은 점포수만큼이나 다양한 메뉴를 갖춰 10, 20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식품관에 최근 문을 연 '카페 도꼬엔'은 각종 샐러드를 비롯, 바비큐.파스타 등을 즉석 조리,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백화점 '테이크 아웃' 식품의 원조격인 '맥반석 오징어 구이' 전문점은 하루 평균 1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식품관내 대표적인 효자 점포. 또 1천원짜리 '꼬마피자', 고구마를 잘게 썰어 소스에 튀겨낸 '빠스' 등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가격부담을 덜어 새로운 맛을 찾는 신세대들로부터 인기식품으로 부상한 상태다. 지산.범물.시지지역 젊은층을 겨냥, 동아백화점 수성점에 최근 문을 연 테이크아웃 전문점들은 새로운 맛과 다양한 메뉴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중화요리 뷔페점인 '딤섬'은 인공색소 대신 신선한 야채와 과일 추출 원액을 육류.해산물.야채 등에 버무려 30~40가지의 다양한 맛의 메뉴를 선보이면서 '테이크 아웃' 전문점의 고급화를 선언했다. 싱싱한 새우와 옥수수로 토핑처리해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샤오마이', 아삭아삭 씹히는 스낵타입으로 담백한 새우맛이 살아있는 '춘권피(만두)'는 딤섬의 대표작.

샌드위치 전문점 '탄탈루스'는 아침마다 직접 구운 바케트에 다양한 야채와 햄, 치즈를 넣어 재료맛이 그대로 살아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다.

또 '오이씨타코야끼'는 야채 분말을 반죽해 철판에 구워낸 일본식 부침 전문점. 이곳의 깊은 바다속에서만 잡히는 싱싱한 문어를 이용한 '타코야키(문어빵)', 일본식 피자 '피나 오코노미야키', 생새우를 통째로 넣은 '에비야키'도 젊은층들이 주로 찾는 인기 품목대열에 끼인 상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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