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직행티켓 각축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막판 각축을 벌이고 있다.사우디는 6일 오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진 2002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 압둘라 시한(2골)의 활약에 힘입어 이라크를 2대1로 물리쳤다.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선두 사우디는 이로써 4승2무1패로 승점 14를기록, 이날 태국을 1대0으로 꺾은 2위 이란(3승3무.승점 12)과의 간격을 유지했고 3위 이라크는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사우디는 태국과의 최종전에서 이겨도 이란이 이라크과 바레인을 연파하면 직행 티켓을 내주게 된다.

사우디의 이라크 입국 거부로 중립지역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시작 30초만에 시한의 벼락슛으로 기선을 잡은 사우디는 전반 31분 이라크 압둘와하브 아불하일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2분 시한이 이브라힘 마테르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테헤란으로 태국을 불러들인 이란은 전반 32분 골문 앞으로 떨궈준 알리카리미의 백패스를 바헤디 니크바크트가 선제 결승골로 연결, 1대0으로 승리했다.

B조 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홈팀 카타르를 2대1로 꺾고 본선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승리로 UAE는 3승1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10을 기록, 2경기를 덜 치른 선두 중국(승점13, 4승1무)에 이어 2위로 뛰어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중국은 카타르가 패해 3위로 밀림에 따라 7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1위를 확정짓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 온 나라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두고 축제분위기다.

2.5장의 티켓이 걸린 아시아에서는 각조 1위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이긴 팀이 유럽 조2위 9팀중 하나와 본선행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