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전쟁성공 불확실 주가급락 없을듯

지난주 주가의 반등은 막연한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미 연준리의 금리 인하 및 부시 행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미국의 보복 공격이 8일 새벽 시작됐고 전쟁의 성공 여부도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를 희석시킬만한 미국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안정과 투자심리 안정으로 이어져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또 이번 주부터 3/4분기 미국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되지만 어느 정도 실적 경고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상승 역시 제한적일 것이다. 테러 사태를 전후해 세계 증시의 동조화가 더욱 강화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테러 사태 직후 투매로 형성된 거래소 460P, 코스닥 45P의 지지력이 2주 정도의 진통을 겪으면서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할 수 있다.

지수는 500P, 55P를 회복한 상태이며 시장 지표들도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덧 경계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반등 관점을 고수하면서 시황에 따라 타이밍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 국면이 아닐 수 없다.

현 단계에서 거창한 주제에 매달려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단지 시장환경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유연한 시각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흐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지수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고가매도.저가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 전쟁 수혜주를 비롯한 테마의 순환 상승이 예상되며 낙폭이 과대한 외국인 관심 종목군과 통신.증권의 바닥권에서의 선도주 역할 여부와 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대책의 수혜주가 될 은행.건설주의 순환매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겠다. 방근호(LG투자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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