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삼축제장 찾은 중국대표단

"고려인삼의 최초 재배지인 풍기인삼축제에 초청돼 직접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보고 느끼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질 좋은 풍기 홍삼을 적당한 가격에 판매할 경우 중국내 홍삼시장의 50~70%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01 풍기인삼축제 참가차 내한한 중국중의약관리국 리빠우순(李寶順·45) 실무주임과 중국약재공사(약재수출입총괄 국영기업체) 국제무역부 왕짜후아(王兆貨·49)) 경리 등 일행의 풍기 방문 소감이다. 이들 일행 5명은 한국산으로는 처음으로 풍기 홍삼 500kg(11만5천달러 어치)의 중국 수입(본지 9월21일자)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다. 이들은 풍기 홍삼을 중국에 수출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영주 출신 김영화(46·북경인민대학 초빙교수) 박사와 함께 풍기를 방문했다.

리빠우순씨는 "그동안 고려인삼으로만 알았다. 풍기방문을 계기로 한국내에서 풍기인삼이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중국에선 홍삼이 의약품으로 분류돼 엄격한 심사와 까다로운 절차로 수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산 중 처음으로 풍기홍삼을 수입키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화 박사는 "풍기홍삼의 중국 수출길이 뚫림으로써 고려인삼 종주지인 풍기인삼의 명성을 되찾고 농민들의 소득 증대, 인삼을 통한 경제상승 효과가 나타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일행은 지난 6일부터 풍기인삼조합과 홍삼가공공장, 인삼축제장을 둘러 보고 8일 서울에서 농림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홍삼수입 문제를 협의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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