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학 모집정원에 비해 수능 지원자가 1만7천명 이상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전문대학들이 모집정원을 오히려 늘려 출혈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올해 전국 전문대학 모집정원은 29만1천748명으로 작년보다 287명 줄었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북과학대학 240명, 김천과학대학 240명 등 총 680명을 증원, 포항1대학 110명·대구미래대학 90명 등 4개 대학의 270명 감원과 일부 대 학들의 3년제 전환학과 정원 5% 축소를 감안하더라도 순수증원은 114명에 이른다. 98년 5만30명이던 지역 전문대학 모집정원은 99년, 2000년에 걸쳐 2천수백명이 늘 어 5만2천505명에 이르렀다가 작년 일부 감원된 뒤 올해 다시 증원, 총 모집정원 은 5만1천600여명에 이르게 됐다. 지역 4년제 대학 정원도 작년 4만2천200여명에 서 올해 4만3천800여명으로 약 1천600명이 늘었다.
역내 전문대학 한 관계자는 "작년에 정원대비 수능지원자가 120명 부족한 상황에 서도 경북지역 전문대학들의 미충원이 3천500여명에 달했다"며 "대학들이 연계해 정원을 줄여야 할 시점에서 오히려 증원한 것은 제살깎기 경쟁 밖에 안된다"고 말 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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