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 '카운피아'서 상담하세요

공연히 우울하고 짜증이 나거나 자신의 인생이 한심하고 답답하게 여겨질 때 터놓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적잖은 인터넷 사이트가 '고민상담' 코너를 개설, 상담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비전문가가 상담코너를 운영해 '상담'이 아니라 '채팅'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대구지원센터에 입주한 (주)마음 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11월 카운피아(www.counpia.com)를 개설, 우리 상담문화를 한 단계 높인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 전종국(철학박사〈상담심리전공〉.영남대 겸임교수)씨를 비롯한 주주 20여명이 모두 상담을 전공한 교수들이다. 또 박사 또는 대학교 전임교수 이상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원(150명)과 석사 재학 이상의 전공자 회원(1천800여명)으로 회원이 구성돼 있다. 상담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셈이다.전문가들의 사이버 모임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상담 관련 지식과 정보 공유를 통한 지식창출 커뮤니티 형성 및 국내 상담관련 기관의 네트워킹을 통한 상담문화 확산이 추진 과제다. 하지만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데 있다.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개인적 고민을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하루 3천500여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매일 10~20회 정도 전문가 무료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카운피아는 '전공.전문가 커뮤니티' '심리상담 온라인 교육' '심리상담 사례연구' '상담관련 종합정보제공' '온-오프라인 심리상담' '웹형 임상심리검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최고의 상담 전문 포털사이트로 발전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종국 대표는 "공개 무료상담외에 오는 연말쯤 엄선된 전문가가 클라이언트와 1대1 상담을 하는 유료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