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존대출 고객도 금리인하 혜택

"이미 일정 금리에 돈을 빌려 간 고객들에게도 이자를 깎아 드립니다".한국은행 콜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들의 저금리 대출 공세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출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아 불만이 많았다.

이런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들이 기존 대출고객에게도 신규 고객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혜택을 주는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은행은 '영업점장 금리감면권 확대 지침'을 마련 10일부터 시행에 들어 갔다. 이에 따라 영업점장의 금리감면권이 현재 1.5%에서 3.5%까지 크게 확대되고 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의 경우에는 신규 고객과 마찬가지로 최저 연 8.5%까지 영업점장이 금리감면을 해줄 수 있게 됐다.

기존고객이 시장금리연동대출(변동금리대출)을 요청하면 본점 승인 없이도 영업점장 전결로 변경 취급이 가능함에 따라 고객의 금리 선택 폭이 늘어났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시장금리연동) 신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6.3~6.8% 수준이며 이번 조치로 기존 고객도 6.8~7.3%까지 시장금리 연동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주택은행은 지난달부터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이미 대출한 고객에게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또 프라임레이트 연동 대출을 받았던 고객이 시장금리 연동대출을 희망하면 이를 수용하고 있다.

서울은행도 대출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 대출자들에 대한 이자 인하를 최근 단행했으며 다른 대부분의 시중은행들도 기존 대출고객에게 금리 감면 혜택과 함께 고정.변동 금리 변경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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