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구미 고속버스 노선 이탈 멋대로

고속도로로 다녀야 할 고속 및 직행버스들이 도로 정체를 이유로 노선을 제멋대로 바꿔 지방도와 국도로 과속 운행,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직행버스조차 제대로 다닐 수 없는 구간인데도 하루 20여차례 고속 및 직행버스가 통과, 농민들이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칠곡군 석적면 지방도의 경우 구미와 대구를 오가는 고속 및 직행버스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버스는 남구미대교를 통해 석적면 남율리에서 포남~망정~도개리~다부동간 지방도 608호선과 구안국도를 거쳐 대구로 향한다.

석적면 포남1리에서는 지난 8월부터 지역 노인들이 마을회관 앞에서 통과버스를 조사한 결과 고속 및 직행버스가 하루 20대가 넘게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버스는 모두 구미~대구간 경부고속도로를 운행해야 하지만 왜관~동대구간 정체를 핑계로 지방도 우회길을 통과하고 있다.

특히 이곳 지방도는 왕복 2차로로 비좁은데다 급커브길도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나 버스들은 운행시간을 맞추기 위해 대부분 과속을 일삼아 등하교길 학생은 물론 농민들도 교통사고 위험에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들은 "노선버스들이 허가 노선을 이탈해 마구잡이 운행을 하는데도 행정당국은 모른체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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