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의수 마라톤 생애 첫우승

이의수(충남)가 14일 충남 천안시 일대 42.195㎞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에서 2시간19분37초에 주파, 2시간19분54초의 형재영(전북도청)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골인했다.

95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처음 마라톤 선수로 나선 이후 96년 춘천마라톤과 98년 전국체전에서 각각 4위에 입상한 것이 최고 성적인 이의수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에서 이탈한 뒤 후배들과 충남 공주에서 자비로 훈련해온 이의수는 이번 우승으로 팀 이탈 파문 등으로 빚어진 주변의 우려를 씻고 재기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신기록의 산실 역도에서는 3일만에 한국기록 3개가 더해졌다.'김종식'에서 원래 성(姓)을 되찾은 송종식(강원)은 일반부 85㎏급 용상 2차시기(205㎏)와 3차시기(207.5㎏)에서 거푸 한국신기록(종전 202.5㎏)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합계(367.5㎏)에서도 1위를 차지한 송종식은 그러나 인상에서는 160㎏을 들어올리는 데 그쳐 162.5㎏을 든 심은보(충남)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강석(강원도청)도 공주 영명고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일반부 77㎏급 인상에서 160.5㎏을 들어올려 자신이 지난 5월 동아시아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신기록(160㎏)을 경신했다.

이강석은 인상에 이어 용상(192.5㎏)과 합계(352.5㎏)에서도 1위를 차지, 3관왕이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역도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20개의 한국기록이 나왔다.

사이클에서는 도로개인독주 25㎞의 임향준(전북)과 박하정(나주시청. 전남)이 각각 35분49초63과 35분50초56으로 종전 한국기록(31분51초91)을 3년만에 깨며 1, 2위를 차지했다.

전날 수중 잠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던 배소현(대원여고)은 잠영 100m에서 40초83으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표면 200m에서도 1분40초73으로 한국기록(1분40초95)을 넘어섰다.

수중 남자 일반부 표면 400m에 출전한 윤영중(양정고)은 3분21초88로 한국기록(3분24초61)을 경신했고 무호흡 잠영 50m의 김태균(강서고) 역시 16초40으로 한국신기록을 냈다.

펜싱 영웅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는 남자 플레뢰 단체전에서 충남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한편 서울은 금메달 94개를 따내면서 종합점수 2만1천740점으로 금메달 82개로 종합점수 2만1천613점의 경기도를 따돌리고 1위를 고수, 7년만에 종합우승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고 충남은 2만936점으로 3위를 지켰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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