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탄저병 방어항원을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 후속 단계의 제품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16일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지난 97년 독자적으로 탄저병 백신개발 연구에 착수해 이듬해인 98년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한 탄저병 방어항원 생산법을 개발했다"면서 "이 방어항원은 인체 안에서 탄저병 항체를 형성하는 후보물질로 백신개발에 기초가 된다"고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방어항원에 보조성분을 첨가해 백신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그 이후에도 전임상시험과 인체 대상의 임상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면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어도 실제 백신을 생산하기까지는 최소한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70년에 탄저병 백신을 개발, 주로 군사용으로 생산해오다 수년전부터 제조사가 FDA(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질승인을 받지 못해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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