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한국시리즈 제도개선을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삼성과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그러나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현행 한국시리즈 제도는 다소 문제점이 있다. 단일리그에서 1위를 하고도 한국 시리즈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리그 1위팀에게 어느 정도 유리한 점이 있어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 또 리그 1위팀 삼성이 홈 경기를 단 두 경기만 갖고 3위팀 두산의 홈에서 5경기나 펼쳐 오히려 리그 우승팀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인 점도 그렇다.

스포츠 경기에서 홈이 갖는 이점은 절대적이다.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이 있고 리그 경기의 반이상을 치렀기 때문에 경기장 상태에 더 친숙하다. 특히 인조잔디가 설치된 대구와 천연잔디가 설치된 잠실 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는 상당히 달라 인조잔디에 익숙한 삼성 선수들에게 여간 불리하지 않다. 1년동안 삼성을 열렬히 성원해 온 홈 팬으로서도 불만이 많다. 삼성을 진정 사랑하는 팬들은 우승의 기쁨을 나누지 못하고 그저 TV로만 지켜 봐야 한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이러한 제도는 마땅히 개선돼야 한다.

이동진(대구시 고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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